<속보>(기사 작성중) 카프리코(Capricor), “FDA가 데라미오셀(Deramiocel)의 심사 완료일을 3개월 늦췄다”(The FDA delayed the completion of the review for Deramiocel by three months)고 발표… 논란 속 기한 연장이 데라미오셀을 살려 낼까?
2026-08-27

FDA는 8월 19일 리제네론(Regeneron)의 파사트루(Pasatru)(성분명 garetosmab-grts)를 진행성 골화성 섬유 이형증(FOP)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FDA는 ‘진행성 골화 섬유 이형증에 대한 두 번째 치료법 승인'(Approves Second Treatment for Fibrodysplasia Ossificans Progressiva)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진행성 골화 섬유 이형증(FOP) 성인 환자에서 새로운 이소성 골 형성(골격 외부에 뼈가 형성되는 현상)을 감소시키고 임상적으로 평가된 질병 악화를 줄이기 위해 파사트루(가레토스맙-grts)를 승인했다”(has approved Pasatru (garetosmab-grts) to reduce new heterotopic ossification (bone formation outside the skeleton) and reduce clinician-assessed disease flare-ups in adults with fibrodysplasia ossificans progressiva (FOP))고 발표했다. FDA는 “파사트루가 이 매우 희귀한 질환 환자를 위해 승인된 두 번째 약물”(Pasatru is the second drug approved for patients with this very rare disease)이라고 밝혔다. 첫번째 약물은 입센(Ipsen)의 소호노스(Sohonos)다. FDA의 ‘2026 신약 승인’ 페이지에 따르면, 파사트루는 올들어 33번째로 승인받은 ‘혁신 신약’이다.
파사트루의 권장 초기 용량은 10mg/kg을 60분 동안 정맥 주입(IV)하는 것으로, 4주에 한 번씩 투여한다. 10mg/kg 용량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 용량을 3mg/kg으로 줄여 4주에 한 번씩 정맥 주입할 수 있다.
FDA에 따르면, 진행성 골화 섬유 이형증(FOP)은 새로운 뼈 성장을 조절하는 액티빈 A 수용체 1형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이로 인해 근육, 힘줄, 인대와 같은 결합 조직이 점차 뼈로 변하여 운동 제한, 기형, 심각한 장애 및 조기 사망을 초래한다. 파사트루는 비정상적인 액티빈 A 수용체 1형의 활성화를 차단하는 항체이다.
*FDA의 신약 승인 페이지: https://www.fda.gov/drugs/novel-drug-approvals-fda/novel-drug-approvals-2026

[파사트루 승인의 의미]
FOP(Fibrodysplasia Ossificans Progressiva)는 근육·힘줄·인대 같은 부드러운 조직에 뼈가 생기는 매우 희귀한 유전 질환이다. 한번 생긴 뼈는 관절과 주변 조직을 굳게 만들어 환자의 움직임을 점차 제한한다. 턱이나 가슴 주변에서 진행되면 음식을 먹거나 호흡하는 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파사트루는 새로 생기는 비정상적인 뼈와 의사가 평가한 질환 악화 증상을 줄이는 목적으로 승인됐다. 2023년 승인된 입센(Ipsen)의 소호노스(Sohonos·palovarotene)에 이어 미국에서 허가된 두 번째 FOP 치료제다. 다만 파사트루는 성인에게만 승인됐고, 이미 생긴 뼈를 없애는 약은 아니다. FDA 승인 발표
<파사트루는 어떻게 작용하나>
FOP 환자는 새로운 뼈의 형성을 조절하는 ACVR1이라는 단백질에 유전적 이상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에게서는 뼈를 만들지 않아야 할 신호가 근육과 힘줄 등에서 비정상적인 뼈 형성을 일으킨다. 파사트루는 ‘액티빈 A(Activin A)’라는 단백질을 차단하는 항체 치료제다. FOP 환자에게서 액티빈 A가 변이된 ACVR1 단백질을 잘못 작동시키는 과정을 막아 새로운 뼈가 생기는 것을 억제한다. 쉽게 말하면,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이상 자체를 고치는 약은 아니다. 유전자 이상 때문에 전달되는 잘못된 ‘뼈 생성 신호’를 중간에서 차단하는 약이다.
<FDA가 승인한 이유>
승인의 핵심 근거는 성인 FOP 환자 63명이 참여한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 임상 시험이다. 환자들은 56주 동안 4주에 한 번씩 파사트루 10㎎/㎏: 23명, 파사트루 3㎎/㎏: 19명, 위약: 21명의 세 가지 치료 중 하나를 받았다. FDA가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것은 전신 저선량 CT 검사에서 발견된 새로운 비정상 뼈 병변의 수였다. 56주 동안 발생한 새 병변은 10㎎군에서 2개, 3㎎군에서 1개였던 반면 위약군에서는 19개였다. 이를 위약과 비교한 감소율로 계산하면 각각 약 90%와 94%다. 두 용량 모두 새 병변의 발생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였다는 것이 FDA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두 용량의 결과를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 의사가 판정한 질환 악화, 즉 통증·부종·증상 악화 등의 ‘플레어업(flare-up)’은 10㎎군에서 9건, 3㎎군에서 53건, 위약군에서 66건이었다. 낮은 용량도 새 뼈 병변은 크게 줄였지만 질환 악화를 줄이는 효과는 높은 용량만큼 뚜렷하지 않았다. FDA가 10㎎을 권장 시작 용량으로 정하고, 환자가 견디기 어려울 때만 3㎎으로 낮추도록 한 이유로 볼 수 있다. FDA 임상 결과, 리제네론 발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1. 새 뼈의 발생을 억제했지만 이미 생긴 뼈를 없앤 것은 아니다:
임상 시험이 확인한 것은 치료 기간에 새로 생긴 비정상 뼈 병변의 감소다. 파사트루가 이미 굳어진 조직을 원래의 근육이나 힘줄로 되돌린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파사트루는 질병의 추가 진행을 늦추는 치료제로 이해해야 한다. 이미 잃은 관절 운동이나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제로 표현하면 승인 범위를 넘어선다.
2. 이동 능력이나 수명 개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새 뼈 병변이 크게 감소했다는 결과는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시험의 핵심 평가 기준은 CT 영상에서 확인된 새 병변의 수였다. 환자가 장기간에 걸쳐 걷거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 호흡기 합병증이나 조기 사망을 줄이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효과는 더 많은 환자를 장기간 관찰해야 판단할 수 있다.
3. 대규모 시험은 아니었다:
63명이라는 규모는 일반적인 만성질환 치료제 시험과 비교하면 매우 작다. 다만 FOP는 전 세계적으로 진단된 환자가 약 800∼900명으로 알려진 극희귀질환이기 때문에 대규모 시험을 실시하기 어렵다. 무작위 배정과 위약 비교를 거쳤다는 점은 결과의 신뢰도를 높인다. 그럼에도 드문 부작용과 장기 안전성을 파악하기에는 환자 수와 관찰 기간이 제한적이다. Reuters 보도
<안전성 문제는 끝난 것이 아니다>
파사트루에는 임신 중 투여할 경우 태아에게 해를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붙었다.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치료 기간과 마지막 투여 후 6개월 동안 효과적인 피임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피부와 연조직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 일부 환자에게는 치료 또는 입원이 필요한 감염이 발생했다. 의학적 처치가 필요할 정도의 코피도 보고됐다. 흔한 이상 반응은 코피, 비정상적인 털 증가, 농양, 여드름 등이다.
파사트루의 개발 과정에도 안전성 논란이 있었다. 2020년 중간 단계 임상 시험에서 환자 5명이 사망한 뒤 투약이 중단됐다. 사망과 약 사이의 인과 관계는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련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었다. 리제네론은 이 시험을 중단하고 규제 기관과 협의해 후기 임상 시험을 새로 설계했다.
이번 승인 근거가 된 3상 시험에서는 사망이나 심각한 출혈이 보고되지 않았고,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영구 중단한 환자도 없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그렇다고 앞선 우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시판 후 더 많은 환자에게 사용되면서 장기 안전성을 계속 확인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Fierce Pharma 분석
<소호노스와 어떻게 다른가>
파사트루가 승인되면서 미국 FOP 치료제 시장은 즉시 두 제품의 경쟁 체제가 됐다.
| 구분 | 파사트루 | 소호노스 |
|---|---|---|
| 회사 | 리제네론 | 입센 |
| 성분 | 가레토스맙 | 팔로바로텐 |
| 미국 승인 | 2026년 | 2023년 |
| 승인 대상 | 성인 | 성인 및 일정 연령 이상 소아 |
| 투여 방법 | 4주마다 정맥주사 | 매일 먹는 캡슐 |
| 주요 승인 내용 | 새 뼈 병변과 의사 평가 플레어업 감소 | 새로 생기는 비정상 뼈의 부피 감소 |
| 주요 한계 | 주기적인 정맥주사, 감염·코피 등의 위험 | 태아 독성, 성장기 소아의 성장판 조기 폐쇄 위험 |
파사트루는 FOP의 비정상 신호를 일으키는 액티빈 A를 직접 차단한다. 소호노스는 레티노이드 계열 약물로, 뼈로 변하는 세포 발달 과정을 억제한다. 작용 위치와 투여 방법이 모두 다르다. 파사트루는 새 병변뿐 아니라 의사가 판정한 플레어업 감소까지 승인 문구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반면 소호노스는 먹는 약이고, 일정 연령 이상의 소아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사트루의 소아 안전성과 효과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두 약을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은 없다. 따라서 각 회사의 시험에서 나온 감소율을 단순히 나란히 놓고 어느 약이 더 우수하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시험 대상, 평가 기준, 분석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경쟁은 두 제품에 그치지 않고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파사트루와 소호노스가 직접 경쟁하지만, 후속 후보들도 개발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사이트(Incyte)와 미럼 파마슈티컬스(Mirum Pharmaceuticals), 비상장회사 아시바이오(Ashibio) 등이 FOP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초희귀 질환 시장에서는 환자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경쟁의 기준도 일반 의약품과 다르다. 단순한 효능 수치뿐 아니라 다음 요인들이 실제 사용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소호노스는 첫 승인 치료제였지만 높은 가격과 안전성 우려, 제한적인 환자 사용으로 인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사트루 역시 치료 대상이 미국 내 성인 환자 약 220명으로 추산될 만큼 작아, 승인 직후 빠르게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기는 어렵다. Fierce Pharma 분석
<향후 전망: 소아 시험과 장기적인 추적이 핵심>
리제네론은 미국 외 지역에서도 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도 시작할 계획이다. FOP는 어린 나이부터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더 이른 시기에 치료해 새 뼈의 축적을 막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연구 과제가 된다. 다만 어린이는 성장 중이기 때문에 성인보다 안전성 판단이 복잡하다. 소호노스도 성장판이 너무 일찍 닫힐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사용 연령과 관찰에 제한을 두고 있다. 파사트루가 소아에서 같은 효과를 내는지, 성장과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별도의 자료가 필요하다.
장기 추적에서는 새 병변 감소가 다음과 같은 실질적 이익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승인의 의미: 효과는 있다, 그러나 치료의 완성은 아니다>
파사트루 승인의 가장 현상적인 의미는 치료 선택지가 하나뿐이던 초희귀 질환에 두 번째 약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위약 대조 시험에서 새 비정상 뼈 병변이 약 90% 이상 감소했다는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다. FDA는 파사트루를 2026년의 새로운 의약품 가운데 하나로 분류했다. FDA 2026년 신약 목록
그러나 이번 승인을 FOP의 해결이나 완치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파사트루는 이미 생긴 뼈를 제거하지 않으며, 신체 기능과 수명을 개선한다는 장기 결과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안전성 자료 역시 제한된 수의 성인 환자에게서 얻은 것이다.
즉, 이번 승인은 “FOP의 진행을 억제할 가능성이 큰 새로운 치료 선택지의 등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향후 이 치료제의 성공 여부는 어린이 시험, 장기적인 안전성, 실제 신체 기능의 유지 여부, 치료 접근성과 비용 등의 측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호노스와 좀더 상세히 비교하면]
1. 소호노스는 몇 살부터 사용할 수 있나:
FDA가 승인한 소호노스(Sohonos)의 사용 연령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 여자 어린이: 만 8세 이상, 남자 어린이: 만 10세 이상, 성인: 사용 가능.
소호노스는 이 연령 이상의 FOP 환자에게 새로 생기는 이소성 골화, 즉 뼈대 바깥에서 자라는 뼈의 부피를 줄이는 용도로 승인됐다. FDA 소호노스 승인 발표(2023년)
여기서 이소성 골화(異所性骨化, heterotopic ossification)란 원래 뼈가 없어야 할 곳에 뼈가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즉, ‘정상적인 위치가 아닌 곳에서 뼈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왜 여자 8세, 남자 10세로 사용 가능 연령층이 다를까. 소호노스는 정상적인 뼈의 성장을 너무 일찍 멈추게 할 수 있다. 뼈 끝에는 키가 자라는 ‘성장판’이 있는데, 소호노스가 성장판을 조기에 닫히게 할 위험이 있다. FDA 자료에 따르면 임상 시험 등록 당시 18세 미만이면서 성장판이 열려 있던 환자 가운데 성장판 조기 폐쇄가 실제로 확인됐다. 특히 만 8, 10세부터 14세 미만 환자에서는 약 31%에서 발견됐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키 성장 속도도 느려졌다.
여자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남자 어린이보다 뼈의 성숙이 일찍 진행된다. 소호노스 임상 시험에서도 뼈 성숙도를 판단할 때 여자와 남자에게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 다만 승인 연령보다 어리다고 해서 모든 어린이에게 반드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 연령대에서는 효과와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고, 성장판이 너무 일찍 닫힐 위험 때문에 FDA가 사용을 권고하지 않은 것이다.
승인 연령 이상의 어린이에게도 위험은 남아 있다. 따라서 치료 전 성장 상태와 뼈의 성숙도를 검사하고, 최종 키에 도달할 때까지 6∼12개월마다 성장과 성장판을 관찰해야 한다. FDA 소호노스 처방정보
2. 파사트루는 왜 성인에게만 승인됐나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파사트루의 승인 근거가 된 OPTIMA 3상 임상 시험이 성인 FOP 환자만을 대상으로 실시됐기 때문이다. 이 시험에는 성인 63명이 참여했다. FDA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파사트루가 성인에게서 새 비정상 뼈 병변과 의사가 평가한 플레어업을 줄인다고 판단했다. 반면 어린이에게서의 적정 용량, 효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 및 장기 안전성을 판단할 만한 임상 자료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따라서 “어린이에게서 안전성과 효과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지만, “파사트루는 어린이에게 위험해서 승인되지 않았다.”고 하면 부정확한 것이다.
현재 자료만으로 파사트루가 어린이에게 효과가 없거나 특별히 위험하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단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FDA 승인을 뒷받침할 충분한 시험을 아직 마치지 않은 것이다. 리제네론도 공식 자료에서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FDA 파사트루 승인 발표, 리제네론 발표
FOP는 어린 시절부터 비정상적인 뼈가 축적되는 질환이므로 어린이를 치료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다. 리제네론은 어린이 임상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결과가 긍정적이면 향후 사용 연령 확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다.
3. 파사트루와 소호노스의 객관적 비교
| 비교 항목 | 파사트루(Pasatru) | 소호노스(Sohonos) |
|---|---|---|
| 회사 | 리제네론 | 입센 |
| 성분 | 가레토스맙(garetosmab-grts) | 팔로바로텐(palovarotene) |
| 미국 승인 시점 | 2026년 8월 | 2023년 8월 |
| 승인 대상 | 성인 FOP 환자 | 여자 만 8세 이상, 남자 만 10세 이상 및 성인 |
| 승인 목적 | 새로운 이소성 골화 병변과 의사가 평가한 플레어업 감소 | 새로 생기는 이소성 골화의 부피 감소 |
| 작용 방식 | 액티빈 A를 차단해 변이된 ACVR1이 잘못된 뼈 생성 신호를 내는 것을 억제 | 레티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연조직 세포가 뼈를 만드는 세포로 변하는 과정을 억제 |
| 투여 방법 | 4주마다 한 번, 약 60분간 정맥주사 | 하루 한 번 먹는 캡슐 |
| 플레어업 발생 시 | 기본적으로 같은 4주 간격 투여를 계속함 |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량을 크게 높임 |
| 효과 근거 | 성인 63명을 무작위 배정한 이중맹검·위약대조 시험 | 단일군 3상시험 환자를 별도의 자연경과 관찰 환자와 비교 |
| 임상시험상 효과 | 56주간 새 병변 수가 위약보다 약 90∼94% 감소. 10㎎ 용량에서는 의사 평가 플레어업도 크게 감소 | 연간 새 이소성 골화 부피가 치료군 평균 9.4㎤, 비교군 20.3㎤로 감소 |
| 결과 해석상의 강점 | 같은 시험 안에서 위약과 직접 비교했기 때문에 효과 판단 구조가 비교적 명확함 |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 자료도 포함돼 소아 승인을 뒷받침함 |
| 결과 해석상의 한계 | 63명에 불과하며 성인만 참여. 신체 기능과 생존기간 개선은 아직 입증되지 않음 | 무작위 위약대조 3상이 아니라 자연경과 자료를 외부 비교군으로 사용. FDA는 성인 하위집단의 효과가 명확하지 않을 가능성도 지적 |
| 투여 편의성의 장점 | 매일 약을 기억해 복용할 필요가 없고, 상황에 따라 재택 주입 가능 | 주사나 정맥 확보 없이 집에서 복용할 수 있음 |
| 투여 편의성의 단점 | 의료진이 정맥주사를 해야 하며 이동이 불편한 FOP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 | 매일 복용해야 하고 플레어업 때에는 복잡한 증량 일정이 적용됨 |
| 중요한 안전성 위험 | 태아 위해, 피부·연조직 감염, 치료가 필요한 코피 | 태아 위해와 성장판 조기 폐쇄에 대한 최고 수준의 박스 경고 |
| 흔한 부작용 | 코피, 농양, 여드름, 털 증가, 입안 궤양 등 | 피부·입술 건조, 가려움, 발진, 피부 벗겨짐, 탈모, 관절·근육 통증, 안구건조 등 |
| 소아 사용의 핵심 문제 | 소아 자료가 아직 없어 사용 불가 | 소아 사용이 가능하지만 성장판 조기 폐쇄와 영구적인 키 성장 저하 위험이 있음 |
| 임신 관련 사항 | 태아에게 해를 줄 수 있어 치료 중과 마지막 투여 후 6개월간 피임 필요 | 임신 중 사용 금지. 태아 기형 위험 때문에 엄격한 임신 예방 필요 |
| 이미 생긴 뼈를 제거하는가 | 제거하지 못함 | 제거하지 못함 |
| 완치 치료인가 | 아님 | 아님 |
4. 어느 약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
현재 자료만으로는 모든 환자에게 파사트루가 더 우수하다거나 소호노스가 더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두 약을 같은 조건에서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기 때문이다.
파사트루는 비교적 엄격한 위약 대조 시험에서 성인의 새 뼈 병변과 의사 평가 플레어업을 줄였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나 정맥 주사가 필요하고 어린이에게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 소호노스는 먹는 약이며 일정 연령 이상의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성장판 조기 폐쇄를 비롯한 안전성 부담과 임상 시험 비교 방식의 한계가 있다.
*용어 해설: 플레어업(flare-up)
질병의 증상이 한동안 비교적 안정돼 있다가 갑자기 심해지는 것을 말한다. 증상 악화, 급성 악화, 질환 활성화, 증상이 갑자기 도지는 현상 등으로 표현한다. ‘통증과 부종 등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증상 악화’라고 표현하면 무난하다.
5. 소호노스는 시장에서 왜 부진했나
첫째, 환자 수 자체가 극도로 적다.
FOP는 전 세계에서 진단된 환자가 약 800∼900명 정도로 알려진 극희귀 질환이다. 미국 내 환자도 수백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환자 수가 적다는 사실은 개발 단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미국 최초의 유일한 치료제’라는 지위가 반드시 큰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둘째, 효과를 설명하는 임상 근거가 아주 강한 편은 아니었다.
소호노스는 새로 생기는 비정상적인 뼈의 연간 부피를 줄인 것으로 평가됐다. FDA 자료에서 치료군의 연간 새 뼈 부피는 평균 9.4㎤, 치료받지 않은 자연 경과 비교군은 20.3㎤였다. 그러나 승인 근거가 된 3상 시험은 환자를 소호노스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한 시험이 아니었다. 모든 시험 참여자가 소호노스를 복용했고, 별도로 관찰해 둔 치료받지 않은 환자들의 자연경과 자료와 비교했다. FDA는 다음과 같은 한계도 제시했다.
FDA는 전체적인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해 승인했지만, 의사와 환자가 치료 효과를 판단할 때 망설일 수 있는 요소가 남아 있었다. FDA 소호노스 임상시험 분석
셋째, 안전성 부담이 크다.
소호노스에는 FDA의 가장 강한 경고 형식인 박스 경고가 붙어 있다. 중요한 위험은 다음 두 가지다.
임상 시험에서 성장판이 열려 있던 18세 미만 환자 가운데 성장판 조기 폐쇄가 확인됐다. 만 8·10세부터 14세 미만 환자에서는 약 31%에서 나타났다. 이는 최종 키에 영구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위험이다. 그 밖에도 피부와 입술 건조, 가려움, 발진, 탈모, 피부 벗겨짐, 안구 건조 등이 흔했다. 골 밀도 저하와 척추 골절,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을 포함한 정신 건강 문제, 야맹증에도 주의해야 한다.
FOP는 평생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약도 장기간 복용할 가능성이 크다. 환자와 의사는 단기간의 불편이 아니라 이러한 위험을 오랫동안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FDA 소호노스 처방정보
넷째, 가격이 매우 높다.
소호노스의 미국 출시 당시 평균 연간 정가는 약 62만4,000달러로 알려졌다. 실제 환자 부담은 보험과 회사 지원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험자가 치료의 필요성과 효과를 엄격하게 심사할 수밖에 없는 가격이다. 환자가 극도로 적은 희귀질환 약은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안전성 부담이 동시에 존재하면 높은 가격은 시장 진입을 더 어렵게 한다.
다섯째, 미국 밖 시장 확대도 순탄하지 않았다.
소호노스는 유럽에서 허가받지 못했다. 유럽의약품청은 효과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 성장판 조기 폐쇄 위험을 충분히 줄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미국 승인을 받았더라도 주요 해외 시장에서 판매할 수 없다면 전체 매출 규모는 제한된다. 이는 미국 내 환자 사용률과 별도로 소호노스의 상업적 잠재력을 낮춘 요인이다.
6. 그러나 소호노스의 부진은 파사트루에도 경고다.
소호노스의 모든 문제가 제품 자체에서 생긴 것은 아니다. 상당 부분은 FOP 시장의 구조적인 한계다.
이 문제들은 파사트루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더욱이 파사트루는 4주마다 약 60분간 정맥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동이 어려운 FOP 환자에게는 매일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소호노스보다 불편할 수 있다. 재택 주사가 가능하더라도 의료진, 약품 배송과 보험 승인이 필요하다.
가격 부담은 오히려 더 클 수 있다. 리제네론 측이 언론에 밝힌 파사트루의 평균 연간 정가는 임상 시험 참여자의 평균 체중을 기준으로 약 140만 달러다. 체중과 투여 용량에 따라 약 69만3,000달러에서 210만 달러까지 달라질 수 있다. 소호노스의 출시 당시 평균 정가보다 상당히 높다. BioPharma Dive 분석
반복하지만, 파사트루는 현재 성인에게만 승인됐다. 따라서 소호노스를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 시장에는 당장 진입할 수 없는 것도 파사투루의 눈얖의 경쟁력을 약화사키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