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기사 작성중) 카프리코(Capricor), “FDA가 데라미오셀(Deramiocel)의 심사 완료일을 3개월 늦췄다”(The FDA delayed the completion of the review for Deramiocel by three months)고 발표… 논란 속 기한 연장이 데라미오셀을 살려 낼까?
2026-08-27

FDA는 7월 14일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를 위해 게다톨리십과 풀베스트란트 병용 요법(팔보시클립 병용 여부 무관)을 승인'(approves gedatolisib with fulvestrant, with or without palbociclib, for HR-positive, HER2-negative locally advanced or metastatic breast cancer)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발표했다. FDA는 이 자료에서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인간 상피 성장 인자 수용체 2(HER2) 음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성인 환자 중, 전이성 환경에서 최소 한 차례의 내분비 요법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되었거나 치료 중인 경우에 PIK3CA 돌연 변이가 검출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게다톨리십(Revtorpyk, Celcuity Inc.)과 풀베스트란트 병용 요법(팔보시클립 병용 여부와 관계없이)을 승인했다”(approved gedatolisib (Revtorpyk, Celcuity Inc.) in combination with fulvestrant, with or without palbociclib, for adults with hormone receptor (HR)-positive,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HER2)-negative locally advanced or metastatic breast cancer without a PIK3CA mutation detected following progression on or after treatment with at least one line of endocrine therapy in the metastatic setting)고 밝혔다.
FDA는 PFS 분석 당시 전체 환자군의 사망률이 25%에 달해 OS 데이터는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게다톨리십의 권장 용량은 28일 주기 중 1일, 8일, 15일에 180mg을 30분 동안 정맥 주입하는 것으로,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하여 질병 진행 또는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투여한다. 팔보시클립 병용 여부는 선택 사항이다.
*셀큐어티의 보도 자료: https://ir.celcuity.com/news-releases/news-release-details/celcuity-announces-fda-approval-revtorpyktm-gedatolisib
*BioPharma Dive의 보도: https://www.biopharmadive.com/news/celcuity-fda-approve-revtorpyk-breast-cancer/825280/

[레브토르픽(Revtorpyk) 승인의 의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호르몬을 먹이로 삼아 자라지만 HER2라는 단백질은 많지 않은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허가했다. FDA는 셀큐어티(Celcuity)의 레브토르픽(Revtorpyk)을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와 함께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기에 화이자의 입랜스(Ibrance, 성분명 palbociclib·팔보시클립)를 추가할 수도 있다.
이 승인은 모든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 암이 유방 주변에서 수술로 제거할 수 없을 정도로 퍼졌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됐고, 기존 호르몬 치료를 받은 뒤에도 암이 진행된 특정 성인 환자가 대상이다. 특히 암에서 PIK3CA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지 않은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첫째, 암세포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라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positive) 유방암이어야 한다. 쉽게 말하면 암세포 표면에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안테나’가 있다는 뜻이다. 이 안테나로 들어오는 호르몬 신호가 암의 성장을 돕기 때문에, 보통은 먼저 그 신호를 차단하는 호르몬 치료를 사용한다.
둘째, 암세포에 HER2 단백질이 많이 나타나지 않는 HER2 음성(HER2-negative) 유방암이어야 한다. HER2가 많은 유방암에는 HER2를 직접 겨냥하는 약을 사용할 수 있지만, HER2 음성 암에는 그런 치료가 맞지 않는다.
셋째, 암이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국소 진행성 상태이거나 다른 장기로 퍼진 전이성 상태여야 한다.
넷째, 전이성 유방암 단계에서 적어도 한 차례 호르몬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 암이 다시 자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조건은 검사에서 PIK3CA 변이가 발견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흔히 ‘PIK3CA 야생형(wild type)’이라고 부른다. ‘야생형’이라는 표현은 암의 성질이 거칠다는 뜻이 아니라, 검사한 유전자에 해당 변이가 없다는 전문용어다.
따라서 이 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환자의 암 조직이나 혈액을 검사해 PIK3CA 변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이다. 셀큐어티는 이 유형이 전체 유방암의 약 70%를 차지하며, 그중 약 60%에서는 PIK3CA 변이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수치는 회사가 인용한 연구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다. 그동안 진행성 H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에서는 호르몬 치료에 CDK4/6 억제제를 더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돼 왔다. 하지만 치료를 계속하다 보면 암세포가 다른 성장 경로를 이용하면서 약이 잘 듣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다.
특히 PIK3CA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는 그 변이와 관련된 성장 신호를 겨냥하는 치료제가 개발돼 왔다. 반면 PIK3CA 변이가 없는 환자에게는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적치료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었다. BioPharma Dive도 이번 승인의 특징을, 기존 경쟁이 주로 PIK3CA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 집중됐던 시장에서 셀큐이티가 변이가 없는 환자를 위한 자리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레브토르픽의 작용 원리는 복잡하지만 핵심은 비교적 단순하다. 암세포 안에는 “자라라, 나누어져라, 살아남아라”라는 지시를 전달하는 여러 신호 통로가 있다. 그중 중요한 것이 PI3K–AKT–mTOR 경로, 줄여서 PAM 경로다. 이를 도로에 비유하면, 암세포가 성장에 필요한 지시를 전달하는 주요 간선 도로와 같다.
레브토르픽은 이 도로의 한 지점만 막는 것이 아니라 PI3K의 네 가지 형태인 알파·베타·델타·감마와 mTORC1·mTORC2를 함께 억제한다. 셀큐이티에 따르면 이처럼 모든 class I PI3K와 mTORC1·mTORC2를 동시에 억제하는 약으로 FDA 승인을 받은 것은 레브토르픽이 처음이다.
다만 “더 많은 지점을 막는다”는 사실이 모든 환자에게 더 좋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치료에서는 암 억제 효과뿐 아니라 여러 정상 세포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부작용도 함께 판단해야 한다.
함께 투여하는 풀베스트란트는 암세포의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막고 없애는 호르몬 치료제다. 여기에 팔보시클립을 추가하면 암 세포가 분열하는 과정도 차단한다. 즉 3제 요법은 서로 다른 세 방향에서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승인의 근거는 392명이 참여한 3상 임상시험 VIKTORIA-1의 일부 결과였다. 환자들은 레브토르픽+풀베스트란트+팔보시클립, 레브토르픽+풀베스트란트, 풀베스트란트 단독의 세 집단이다. FDA가 중요하게 본 기준은 환자가 사망하지 않고 암도 더 악화하지 않은 기간인 무진행 생존 기간(PFS)이었다.
3제 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9.3개월이었다. 풀베스트란트만 받은 환자들의 2.0개월보다 7.3개월 길었다. 통계적으로 계산한 암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풀베스트란트 단독군보다 76% 낮았다.
레브토르픽과 풀베스트란트의 2제 요법에서도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7.4개월로 나타났다. 풀베스트란트 단독의 2.0개월보다 5.4개월 길었으며, 암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67% 낮았다.
종양의 크기가 일정 기준 이상 줄어든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도 차이가 났다. 측정할 수 있는 종양이 있던 환자 가운데 3제 요법에서는 32%, 2제 요법에서는 28%가 반응했다. 풀베스트란트 단독군에서는 1%였다.
일단 치료 효과가 나타난 환자에게서 그 효과가 유지된 기간의 중앙값은 3제 요법 17.5개월, 2제 요법 12개월이었다.
이 결과는 레브토르픽을 추가하면 풀베스트란트만 사용할 때보다 암의 진행을 상당 기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무진행 생존 기간과 전체 생존 기간을 구분해야 한다. 무진행 생존 기간이 길어졌다는 것은 암이 더 커지거나 환자가 사망하기까지의 시간이 늦춰졌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환자의 전체 수명이 실제로 얼마나 연장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FDA가 분석했을 당시에는 전체 환자의 25%에서 사망이 발생한 상태여서 전체 생존 기간 자료가 아직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생존 기간 연장이 최종적으로 입증됐다”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앞으로 더 오래 관찰한 전체 생존 기간 결과가 중요한 확인 과제로 남는다.
또한 이 시험은 어떤 약을 투여하는지 환자와 의료진이 알고 진행한 공개시험이었다. 다만 암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영상 자료는 치료 내용을 모르는 독립적인 중앙 평가자가 검토했다.
레브토르픽은 알약이 아니다. 권장 용량은 180mg이며, 병원에서 약 30분에 걸쳐 정맥으로 투여한다. 28일을 한 치료 주기로 삼아 첫째 주, 둘째 주, 셋째 주에 각각 한 번 투여하고 넷째 주에는 레브토르픽을 투여하지 않는다. 이후 같은 주기를 반복한다. 암이 진행하거나 견디기 어려운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풀베스트란트와 함께 사용하며, 필요하면 팔보시클립도 추가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는 점은 먹는 표적 치료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부담이 될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문제 중 하나는 구내염이다. 이는 입안이 붓거나 헐고 궤양이 생기는 부작용이다. 회사 공개 자료에 따르면 구내염은 3제 요법 환자의 72%, 레브토르픽과 풀베스트란트 2제 요법 환자의 58%에서 나타났다. 비교적 심한 3등급 구내염은 각각 22%와 12%였다. 처방 정보는 치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고 알코올은 없는 구강 세정액을 예방적으로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발진과 혈당 상승도 중요하다. 혈당이 오른 환자는 3제 요법에서 46%, 2제 요법에서 57%였다. 치료 전과 치료 중에 공복 혈당을 검사해야 하며, 필요하면 당화 혈색소(HbA1c)도 확인해야 한다. 제1형 당뇨병이나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메스꺼움, 피로, 구토, 설사, 간 수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팔보시클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백혈구와 호중구 감소 등 혈액 관련 이상도 흔히 보고됐다. 부작용이 심하면 의료진은 투여를 잠시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이거나 치료를 완전히 중단할 수 있다.
태아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도 있어 임신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그 배우자는 치료 중과 마지막 투여 후 일정 기간 피임해야 한다.
수치만 보면 팔보시클립을 포함한 3제 요법이 더 긴 무진행 생존 기간과 더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그러나 두 요법을 서로 직접 비교해 어느 쪽이 우월한지를 밝히도록 설계된 시험은 아니었다.
FDA가 시행한 공식 비교는 각각의 레브토르픽 병용 요법과 풀베스트란트 단독 요법 사이의 비교였다. 따라서 “3제 요법이 2제 요법보다 확실히 우수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팔보시클립을 추가하면 암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편 혈구 감소와 같은 부작용 및 복용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치료법은 앞서 받은 약, 환자의 건강 상태, 혈액검사 결과와 부작용 위험 등을 의료진이 종합해 결정해야 한다.
레브토르픽은 셀큐어티가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회사는 2026년 3분기 말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정식 판매 전에는 자격을 갖춘 환자를 위한 확대사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승인 직후 시장 반응이 모두 긍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BioPharma Dive는 판매 시작 시점이 일부 투자자의 예상보다 늦었고, 정식 처방 정보에 나타난 치료 중단 비율이 일부 분석가의 예상보다 높았다는 이유로 승인 다음 날 회사 주가가 약 20%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제품 평가에 중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가격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보험 적용과 환자의 실제 부담이 향후 보급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승인은 PIK3CA 변이가 발견되지 않은 환자에게만 적용된다. 셀큐어티는 PIK3CA 변이가 있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2026년 3분기에 FDA에 추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회사의 계획일 뿐, 아직 FDA가 승인한 적응증은 아니다.
회사는 진행성 유방암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IKTORIA-2 3상 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보다 더 이른 치료 단계에서 레브토르픽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다.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에 사용하는 가능성도 별도의 임상 시험에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