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기사 작성중) 카프리코(Capricor), “FDA가 데라미오셀(Deramiocel)의 심사 완료일을 3개월 늦췄다”(The FDA delayed the completion of the review for Deramiocel by three months)고 발표… 논란 속 기한 연장이 데라미오셀을 살려 낼까?
2026-08-27

미국 식품 업계와 미국 정부(보건복지부 HHS, 농무부 USDA, 식품의약품안전청 FDA) 사이에 고도로 가공한 식품, 이른바 초가공 식품(UPF: Utra-Processed Food)에 대한 규제 방향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초가공 식품이란 쉽게 말하면, 상점 진열대에 가득한 박스에 담기거나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즉석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Make America Healthy Again)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모토에 맞춰 로버트 케네디 HHS 장관과 마카리 FDA 청장이 몰아 붙이는 규제와 개혁의 강도는 의외로 강하다. 여기에다 많은 학자들이 이 의견에 동참하고 있어 식품 관련 기업들은 자구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판이다. 최근엔 케네디 장관이 방송사에 직접 출연해 한 시간 동안이나 자신의 소신을 설명했다. 케네디는 “미국인들은 초가공 식품의 경우 그 제품이 안전한지 여부를 알 방법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필요하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카리 청장도 기회가 나는 대로 소셜 미디어 등에서 ‘진짜 음식'(Real Food)으로 회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담배를 규제했던 방식을 초가공 식품에도 그대로 도입하자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식품 기업들과 일부 학자들은 현재 초가공 식품에 대한 정의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한다. 일부 학계는 식량 정책, 또는 식량 복지에 관한 정부의 비전은 식품의 안전성 이외에 일반 국민이 언제든지 살 수 있는지를 보는 ‘접근 가능성’, 그리고 소비량이 많은 식품을 일반 국민이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가격 복지’를 소홀히해서는 안되는데, 현 정부의 지나치게 안전 위주에 빠져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나아가 ‘가공의 정도’를 보지 말고 ‘건강한 영양 정도’에 기준을 맞춰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백신 개혁 조치가 미 소아과학회(AAP) 등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쳐 주춤하는 가운데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식품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려는 트럼부 정부의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한다. 실제로 HHS는 올들어 초가공 식품의 피하자고 권하는 새로운 식단 지침을 홍보하기 위한 ‘진짜 음식을 먹자'(Eat Real Food)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최근엔 권투 선수 마이크 타이슨이 MAHA 얼라이언스가 후원한 슈퍼불 광고에 출연한 데에 이어, 케네디 장관도 여러 영상에 등장하고 있다.

<케네디의 60분짜리 대담>
CBS의 이 대담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과 데이비드 케슬러(David Kessler) 전 FDA 국장이 진행했다. 케슬러 박사는 백신 정책에 관한 한 케네디와 크게 대립해 왔는데 식품 정책에 대해서는 대담까지 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식품 정책과 식품 건강의 현실에 대해 자신들이 함께 느끼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견을 모았다. 그들이 첫번째로 지적한 것은 바로 식품 내 성분에 대한 67년 된 정부 분류 기준인 ‘GRAS(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물질)’이다. 케네디와 케슬러는 이 기준이 대형 식품 기업들이 정부의 완전한 안전성 검토 없이 원료를 사용하도록 허용했으며, 현재 우리 칼로리 섭취량의 50%, 어린이 식단의 60%를 차지하는 초가공 식품이 시장을 뒤덮게 했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두 사람의 대담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사회자의 발언 포함)
: 데이비드 케슬러는 1990년대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으로 재직하며 담배 회사들이 소비자를 중독시키기 위해 니코틴 함량을 조작한 사실을 폭로하는 데 기여했다. 이제 그는 공중보건 위기 측면에서 식품 산업에 대해 동일한 조치를 취하려 한다. 담배와 비교하면 어떨까? 그 규모는 담배 산업과 비슷하거나 더 크다. 이 문제(초가공 식품)의 규모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모든 사람이 담배를 피운 건 아니지만, 초가공 식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수를 보라. 미국인의 70%가 비만이나 과체중이다. 게으르거나 갑자기 식욕이 폭발해서가 아니다. 영양가는 낮고 열량은 높은 음식을 제공받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의 건강을 파괴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극도로 비만하면서도 동시에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케네디는 그 주된 원인이 우리가 먹는 것의 건강적 결과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958년 의회가 제정한 ‘일반적으로 인정된 안전성(GRAS)’ 예외 규정 덕분인데, 이 규정은 식품 회사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정부 감독 없이 자체적으로 원료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백악관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지만, 정부는 이 뒷문을 닫을 계획이다. 그 허점은 업계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 이 제도는 수천 가지의 새로운 성분을 식품 공급망에 추가하는 데 악용되었다. 유럽에서는 합법적인 성분이 400가지에 불과하다. 미국 식품에 얼마나 많은 성분이 들어 있는지 우리도 모르고, 그들도 모른다. 추정치는 4,000~10,000가지 사이이다. 우리는 그 성분들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무엇을 먹어도 안전한지 어떻게 알 수 있겠나? 미국인 누구도 알 방법이 없다. 제품이 안전한지, 초가공 식품인지. 데이비드 케슬러는 케네디에게 더 나아가 옥수수 시럽, 말토덱스트린 같은 수십 가지 가공 정제 탄수화물, 감미료, 전분의 식품 등급을 완전히 취소할 것을 청원하고 있다. 기업들이 안전하고 비만을 부추기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는 한 말이다…. 그 제품들은 우리 체내에서 너무 빠르게 흡수되어 대사적 혼란을 일으킨다. 그들은 뇌의 보상 회로를 노려 우리가 계속해서 더 찾게 만든다. 그들은 우리에게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허한 칼로리’를 만들어낸다. 그 칼로리들은 단순히 공허한 것뿐만 아니라, 결국 간으로 들어가 간 지방으로 쌓인다. 다른 장기로 이동하며 심혈관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경악스러울 정도이다. 지난 12월 샌프란시스코 시 검사 데이비드 추는 초가공식품 제조사 10곳을 상대로 획기적인 소송을 제기했다. 담배 회사들처럼 이들도 중독성 있고 위험한 제품을 고의로 설계하고 마케팅하면서 위험성을 숨기고 공중 보건 위기를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수십 년간 값싼 공장 가공 식품의 위험성을 경고해 온 식품 전문가 마이클 폴란을 만났다…. 그는 초가공 식품의 만연이 오랜 연방 농장 보조금 제도와 연결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납세자로서 농장 법안을 통해 식단에서 가장 건강하지 않은 칼로리를 보조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옥수수와 대두를 재배하는 농부들에게 돌아간다. 옥수수와 대두가 뭐가 문제냐고? 옥수수와 대두를 들으면 식재료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옥수수 이삭이 아니다. 상품용 옥수수이다. 여름에 먹는 달콤한 옥수수는 없다. 사실 전분뿐이다. 큰 옥수수 알갱이는 이빨이 부러질 지경이다. 그리고 대두는 우리가 상품으로 재배하는 형태가 아니다. 이건 가공식품과 동물 사료의 원료이다. 그러니 정부가 우리를 건강하지 못하게 만드는 작물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당뇨병 발병에 기여하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정말 말이 안 되는 일이다. …. 왜 건강한 식품 생산을 위한 보조금은 없는 걸까? ….승리를 확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통령이 우리 편에 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이 나라가 담배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다. 이제 이 나라가 초가공 식품을 바라보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 대형 식품 기업 CEO들이 의회 앞에 서서 손을 들고, 담배 회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심문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은가? 그들이 자신의 행동이 초래하는 결과를 이해하고,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초가공 식품의 정의조차 없다>(IFT)
미국 식품기술자협회(IFT)는 식품 및 영양 정책 분야에서 초가공 식품이라는 단어 만큼 혼란과 큰 의견 차이를 불어오는 영어를 드물다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의를 먼저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IFT는 가공의 정도가 아니라 영양 측면의 품질에 기준이 맞춰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공을 많이 했어도 해롭지 않고 영양분이 많으면 문제 없다는 것이다. 이 협회는 영양 성분을 고려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분류하면 통곡물 빵이나 요구르트처럼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 초가공 식품으로 잘못 분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FT는 다음의 사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가공은 식량 안보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IFT는 향후 정의에서 영양소 함량을 강조하고, 가공의 이점을 인정하며, 부정적인 표현을 지양할 것을 권고한다. 가공 그 자체보다는 영양 불균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첨가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향료, 색소 등은 종종 유익한 역할을 하므로, 이러한 성분들이 첨가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초가공 식품으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
-절단, 발효, 저온살균, pH 조절과 같은 물리적, 생물학적, 화학적 과정은 식품의 안전성, 품질 및 영양에 영향을 미친다. 단 하나의 가공 기술만으로 초가공 식품을 정의해서는 안 된다. 최종 제품의 안전성, 구성 및 영양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고 유연해야 하며, 영양 밀도가 높거나 강화되었거나 저렴한 식품을 잘못 분류하지 않도록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과 일치해야 한다. 정책 결정은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영양 및 식품 지원 프로그램에서 의도치 않은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문화적, 경제적, 행동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
<GRAS를 원흉으로 몰고 가지 마라>(Blake Ebersole, President and Founder of Fearless Naturals USA and NaturPro Scientific LLC)
정부가 문제 삼는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안전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는 ‘허점’이 아나다. 의회가 만들어낸 법안이며, 이를 변경하려면 의회의 법안이 필요합니다. 실제로는 미국 식품법의 법적 구조이다. 또한 ‘셀프 GRAS’는 FDA 공고의 GRAS와 동일한 과학적 기준을 요구한다. 동일한 안전 도서관, 전문가 합의, 공개 증거에 대한 의존이 그렇다. 그리고 잘못됐을 때도 같은 책임이 있다. FDA는 GRAS 결론이 잘못되었을 때에도 새로운 법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기관은 이미 안전하지 않은 성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철회하거나 단속 조치를 취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초가공 식품에서 ‘진짜 음식’으로 돌아가려면 돈이 든다>(Linkedin, 캐서린 브라운)
연방 정책에서 처음으로 ‘고도로 가공된’ 식품에서 벗어나 ‘진짜 음식으로 돌아갈 것을 명시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이렇다. ‘진짜 음식’을 먹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 의회가 이러한 개선에 실질적인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 영양 재승인법은 2010년에 만료되었다. 우리는 현재 다른 시대의 자금 지원 모델로 2026년 ‘진짜 음식’ 기준을 충족하려고 애쓰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학교 급식으로 제공하는 것은 모든 학군에서 사치가 아닌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농민을 생산 파트너로 지원할 수 있는 영구적인 자금 지원과 식품 시스템 인프라가 필요하다. 4.60달러로는 사진 속 점심처럼 제대로 된 ‘진짜 음식’을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