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내부에서 핵심 보직자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임하거나, 구체적 설명 없이 ‘개인적 사유’를 내세우며 물러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겉으로는 자발적 퇴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건복지부(HHS)와의 갈등, 정치적 압력, 예산·조직 구조조정, 과학 기반 규제 원칙을 둘러싼 충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백신·생물 의약품을 담당하는 생물학 평가 및 연구 센처 CBER(Center for Biologics Evaluation and Research)과 의약품 평가 및 연구센터 CDER(Center for Drug Evaluation and Research)의 수장과 국장 및 과장급 리더들이 연쇄적으로 물러나면서, FDA의 과학적 독립성과 규제 일관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와 학계에서는 “정치가 과학을 압도하는 신호”라며, 신약·백신 심사 지연, 인력 이탈, 전문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인물
사임 시기
사임 배경
비고(의미)
피터 마크스 (Peter Marks) CBER 센터장
2025년 4월초
공식적으로는 사임 의사 표명 후 퇴진이지만, 보건복지부 장관(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의 갈등, 백신·홍역 대응에서의 비과학적 지침에 대한 강한 반발이 핵심 원인으로 보도.
코로나19 백신·세포·유전자 치료제 도입을 이끈 상징적 인물이 정치적 압력 속에 물러나며, ‘과학 대 정치’ 갈등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경고 신호로 평가.
파트리치아 카바조니 (Patrizia Cavazzoni) CDER 소장
2025년 1월초
공식 발표에서는 구체적 이유가 나오지 않았으나, 정권 교체 직전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사임해 정치적 환경 변화와 규제 철학 차이가 배경이라는 관측.
백신·신약 승인 라인의 양대 축(CBER·CDER) 중 한 축이 정권 교체 직전에 공석이 되며, FDA 리더십 공백과 정치화 우려를 키운 사건으로 지적.
피터 스타인 (Peter Stein) CDER 신약부문 국장
2025년초
구조조정·정책 갈등 와중에 ‘해임’ 혹은 사실상 퇴출된 것으로 전해져, 임기 종료가 아닌 압력성 퇴진으로 분류.
신약 심사의 핵심 실무 책임자가 교체되면서 PDUFA* 마감일 초과 등 승인 지연 조짐과 함께, 현장 심사 라인의 사기가 저하됐다는 평가.
셀리아 위튼 (Celia Witten) CBER 부국장
2025년 2월초
공식 설명은 제한적이나, CBER 고위진 다수가 비슷한 시기에 물러나 ‘조직 개편·정치 압력’과 연관된 조기 사임으로 해석.
경험 많은 부국장의 이탈로, CBER 내부 의사 결정의 연속성과 전문성 유지에 지장을 준 사례로 거론.
비나이 프라사드 (Vinay Prasad) CBER 소장
2025년 8월초
취임 후 약 3개월 만에 돌연 사임했다가 2주일도 안 돼 재복귀하는 등 혼선을 빚어, 내부 정치적 갈등, 외부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추정.
초단기 사임과 재복귀는 CBER 리더십의 불안정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장기 전략 및 정책을 위한 여건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조지 티드마시 (George Tidmarsh) CDER 국장
2025년 11월초
CNPV** 프로그램의 적법성 문제 제기, 동시에 개인적 행위 관련 조사·소송 등이 겹치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사임.
CDER 수장의 조기 이탈로, 약물 심사 최전선에서 과학·법률·정치가 충돌하고 있음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
리처드 파즈더 (Richard Pazdur) CDER 국장
2025년 12월초
CNPV 등 신속 심사 구상과 관련한 법적·과학적 문제 제기, 이에 대한 정치 개입 논란 가운데 짧은 기간 만에 퇴임.
오랜 FDA 베테랑까지 떠날 만큼 구조적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CDER 및 CBER 리더십 위기의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 들여짐.
*PDUFA= 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 처방 의약품 사용자 수수료법PDUFA= 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 처방 의약품 사용자 수수료법. 신약 허가를 받기 위해 제약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수수료를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이 법안 덕분에 FDA는 수수료로 확보한 자금을 신약 심사에 투입하여 검토 기간을 단축하고, 제약사는 특정 날짜인 PDUFA 날짜까지 FDA의 허가 여부 결정을 받게 됩니다.
근육·힘줄·인대 같은 부드러운 조직에 뼈가 생기는 매우 희귀한 유전 질환이 있습니다. 한번 생긴 뼈는 관절과 주변 조직을 굳게 만들어 환자의 움직임을 점차 제한하고 나중에는 생명을 위협합니다. 워낙 희귀한 증상이라서 치료 약이 3년 전에 한 번 나왔는데, FDA가 8월 19일 그 두 번째 약을 승인했습니다.
#희귀질환 #골화 #단백질 #입센 #리제네론
https://fdajournal.com/treatment-for-a-rare-genetic-disorder-in-which-bone-forms-in-the-muscles-regeneron-pasatru-ipsen-sohonos-a-two-way-battle-is-imminent-260824/
웹사이트: https://fdajournal.com (FDA JOURNAL)
*Dae Ho PARK, ceo@fdajournal.com, 82(Korea)-10-5797-3580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두 종류의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바뀝니다. 하나는 뇌 세포 바깥에 쌓이는 아밀로이드(amyloid)이고, 다른 하나는 뇌 세포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엉키는 타우(tau)입니다. 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은 뇌 세포 안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알츠하이머가 들어오면 이 단백질이 뒤엉켜 버립니다. 이 '엉킨 타우'을 찾아내는, 일종의 수색대가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시장에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타우 #단백질 #타우단백질 #치매진단
https://fdajournal.com/alzheimer-tau-protein-tangles-lantheus-tauklarify-pet-a-second-tau-pet-tracer-not-a-treatment-260824/
웹사이트: https://fdajournal.com (FDA JOURNAL)
*Dae Ho PARK, ceo@fdajournal.com, 82(Korea)-10-5797-3580
몸속에 저장해 놓은 글리코겐을 필요할 때 포도당으로 꺼내 쓰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유전 질환이 글리코겐 저장병입니다. 쉽게 말해, 간에 에너지를 저장해 놓고도 필요할 때 혈액 속으로 당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초희귀질환입니다. 이 환자들은 지금까지는 옥수수 전분을 계속 먹어야 했습니다. 이번에 FDA가 주사 한 방에 해결하는 약을 승인했습니다. 그런데, 남은 과제도 많지만, 특히 약값은 일반인과 너무 거리가 멉니다. #저혈당 #혈당 #글리코겐 #옥수수 #전분 #유전자 #유전자치료제
https://fdajournal.com/glycogen-storage-disease-raw-cornstarch-ultragenyx-genglycos-4-7m-260823/
웹사이트: https://fdajournal.com (FDA JOURNAL)
*Dae Ho PARK, ceo@fdajournal.com, 82(Korea)-10-5797-3580
채혈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FDA는 8월 19일 알레타(Aletta)라는, '피 뽑는 로봇'을 승인하면서 "숙련된 채혈 전문가가 부족해서 환자들이 치료를 늦게 받는 현상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로봇 3대당 채혈 전문가 1명이 필요하다니, 인력난을 실제로 얼마나 덜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더군다나 현재로선 채혈 시간이 간호사의 3배 이상 걸립니다.
#채혈 #혈액채취 #로봇 #알레타 #비테스트로 #의료기기 #fda
https://fdajournal.com/fda-approval-a-robot-that-draws-blood-without-human-assistance-aletta-260822/
웹사이트: https://fdajournal.com (FDA JOURNAL)
*Dae Ho PARK, ceo@fdajournal.com, 82-10-5797-3580
개인의 암 돌연 변이를 분석해 전용 치료제를 만든다는 구상은 오래전부터 연구됐지만, 맞춤형 자체가 어렵고, 재발을 줄여야 하는 데다가 임상 시험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더나와 머크가 이른바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의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온 장안이 떠들썩합니다. 남은 과제는 뭘까요? 실현 가능한가요?
#암백신 #맞춤치료 #맞춤형백신 #개별치료 #흑색종 #피부암 #모더나 #머크 #mRNA
https://fdajournal.com/moderna-merck-mrna-intismeran-melanoma-3-260821/
웹사이트: https://fdajournal.com
FDA JOURNAL
*Dae Ho PARK, ceo@fdajournal.com, 82(Korea)-10-5797-3580
트럼프가 FDA 청장 후보를 3개월만에 지명했습니다. 37살 여성 보좌관입니다. 파격적입니다. 트럼프는 FDA 외부의 저명한 의학자나 제약/식품 규제 전문가보다 자신의 정책 방향을 잘 이해하고 백악관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내부 참모를 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FDA의 독립적인 과학 판단보다 백악관 보건 정책과의 일관성을 중시한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FDA #트럼프 #청장 #국장 #상원청문회 #인준
https://fdajournal.com/trump-fda-30-heidi-overton-senate-confirmation-expected-to-face-difficulties-260820/
웹사이트: https://fdajournal.com
FDA JOURNAL — Where the Curious Come to Rest
*Dae Ho PARK, ceo@fdajournal.com, 82(Korea)-10-5797-3580
뒤센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은 주로 남자 아이에게 나타나는 희귀 유전 질환입니다. 몸의 근육이 천천히 약해지는데, 심장이나 호흡 관련 근육이 약해지면 심각한 상태로 치닫습니다. 심장 근육을 치료하는 세포 치료제를 카프리코(Capricor)가 개발했는데, FDA로부터 1차 승인 거절을 당했고 이번엔 자문위로부터 부정적인 결과를 받았네요. 그만큼 희귀 질환 약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이 회사는 약의 용도를 줄여서 다시 신청한답니다. 어떻게 될까요?
#희귀질환 #근육 #뒤센 #근이영양 #근위축 #심근병증 #FDA #카프리코
https://fdajournal.com/capricor-ceo-decision-made-to-resubmit-the-application-for-deramiocel-fda-260816/
어린이가 맞아야 하는 백신의 종류를 미국 정부가 줄인 게 올 1월, 이에 대해 연방 법원이 줄이지 못하도록 판결한 게 3월입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와 의사들 사이의 백신 전쟁은 이후 최근까지 5개월 동안 수면 밑에 있었습니다. 백신 축소 방침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감지한 트럼프가 백신 변경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8월10일 행정 명령에 전격 서명했습니다. 중간 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입니다. 이 조치가 선거에 도움이 될까요?
#백신 #백신전쟁 #백신싸움 #접종일정 #백신권고안 #어린이 #중간선거
https://fdajournal.com/the-us-vaccine-war-rekindled-trumps-conviction-or-midterm-election-strategy-260816/
FDA가 셀모드(CELMoD)라는 기술을 8월 13일 처음 승인했습니다. 암세포에게 꼭 필요한 단백질을 찾아서, 세포 자체의 폐기 장치로 없애 버리는 한편, 면역 공격도 강화하는 차세대 방식입니다. 기존의 약이 잘 듣지 않는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것입니다. 첫 승인은 골수종 치료제 '젠벡서스'가 받았고 회사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입니다.
#FDA #골수종 #단백질 #표적치료 #항암 #젠벡서스 #BMS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https://fdajournal.com/fda-bms-multiple-myeloma-zenbexus-accelerated-approval-a-method-of-detonating-specific-proteins-inside-cancer-cells-260814/